권재홍 MBC 부사장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상암 MBC 신사옥 개막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을 열고 MBC의 미래 방향을 밝혔다.
이날 권재홍 MBC 부사장은 “새로운 상암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으로 MBC 콘텐츠를 알리겠다”며 “현재도 한중 합작 드라마나 현지 연출 등 활발한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5,000만명 시장은 작다”며 “이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가는 저변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상암 MBC 시대’가 글로벌 진출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소통 공간을 확보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는 “상암 신사옥의 핵심 철학은 소통”이라며 “시청자와 소통, 직원들 사이 소통 등 모든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옥”이라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여의도 MBC’ 때보다 비업무 공간이 늘었다. 권재홍 부사장은 “콘텐츠 제작 종사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며 “여러 라운지 등 을 만들어 서로간 소통의 장소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윤섭 신사옥건설국 국장은 “상암 MBC는 연면적 대비 국내 최대 방송사”라며 “직원들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공간이 특별히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신사옥에는 기존 업무 공간 외 3개의 대형 라운지, 120여개의 회의실, 10여개의 공용 허브(Hub)가 있다. 그는 “허브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만나 이런저런 얘기할 수 있다”며 “소통하며 쉴 수 있는 라운지에서는 자유롭게 창의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MBC 상암 신사옥은 연면적 45,000여평에 지하3층, 지상14층 규모다. 경영센터, 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3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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