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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癌, 역사속으로 사라지나①

동서의학 노하우 접목 임상연구 하나둘 결실

모든 질병의 원인에는 그 시대의 영향이 담겨있다. 한때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한 막강한 유행병도 대개 한 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극복이 되었으며, 그런 후에는 새로운 질병이 나타나 다시 인간의 지능과 지혜를 시험하곤 했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만해도 페스트ㆍ마마ㆍ나병ㆍ결핵ㆍ콜레라 등이 있다. 각기 당대 기록에 시대적 재앙 또는 하늘의 저주 같은 강렬한 두려움의 표현과 함께 등장했지만, 이들은 더 이상 현대인에게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의학자들의 생명을 바친 연구노력이 물론 빼놓을 수 없는 질병 극복의 견인차였지만 동시에 시간이 가면서 시대 환경이 변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질병 소멸의 한 요인이다. 과거의 재래적 질병이 극복된 후 지금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과거에 새로 등장한 중대 질병은 바로 각종 암이며 바이러스성 질환들이다. 이들 질병은 최근 한두 세기에 걸쳐 급속히 진행된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와 생활방식의 변화에서 나왔다. 인간은 청결한 생활환경을 통해 각종 세균에 의해 발생되는 고전적인 유행병들을 극복한 반면, 인간 스스로가 개발해낸 많은 화학 공해 물질들에 의해 다시 스스로의 생명을 위협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나치게 청결을 추구한 나머지 인큐베이터처럼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도시의 주택을 떠나서는 단 하루도 안심하고 살 수 없을 만큼 면역능력이 허약한 존재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제 지난 20세기 후반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었던 암은 서서히 현대적 질병이 아닌 재래적 질병의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현대의학의 종주국이라 할 미국이 현대적 의약품만으로 해답을 찾지 못한 암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의학연구 프로젝트를 가동한지 10년이 넘었다. 이 연구에서 의학자들은 전 세계의 자연의학, 그리고 동양 전통의학의 전승들로부터 많은 가능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임상에 적용하려는 연구 노력들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임상암연구학회가 의사들 사이에서 결성된 것은 주목할만한 변화다. 의사들이 한방-양방간의 벽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까지 축적된 동서의학의 모든 노하우를 열린 마음으로 검증하면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한 암의 정복은 그리 멀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한국밝은성연구소장ㆍwww.Daehw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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