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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유통혁명' 파장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값싼 상품을 비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곧 진정 소비자가 주인이 되는 「소비자중심의 사회」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해 준다.◇시장 현황 전자상거래는 선두주자가 막대한 혜택을 볼수 있는 철저한 수확체증(위너 테익크 올) 사업이다. 이에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는 삼성물산 인터넷쇼핑몰, 한솔 CSN,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기존의 일반 유통업체는 물론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에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은 물론 LG홈쇼핑, 39쇼핑 등 TV홈쇼핑업체들도 올해 인터넷쇼핑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초에는 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택배 등 대형 택배업체들이 물류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활용, 인터넷쇼핑 사업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선발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간 갈등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ON-LINE)업체와 오프라인(OFF-LINE)업체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이 중간유통과정을 없앴다는 명목아래 가격할인 공세를 펴고 있어 대리점 등 기존 유통망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는 오프라인업체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오픈라인측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도 한솔CSN을 통해 판매하면서 대리점의 반발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을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판매노조의 반발을 우려해 인터넷 업체와 추진하던 전략적 제휴 마케팅 계획을 중단했다. 가전업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 거점마다 우수 대리점을 대상으로 사이버 대리점을 선정하는등 대리점과 사이버유통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점연합회도 지난해말부터 인터넷 서적판매점에 대항하기 위해 「도서 정가유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달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가전이나 화장품업체 등도 대리점과 인터넷쇼핑몰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이미 대세는 온라인쪽에 기울어져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서적,음반, 화장품, 자동차 등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사이트가 기존의 유통업자들과 마찰을 빚자 제조업체가 인터넷 할인판매를 방해할 경우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방침을 밝혀 온라인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공정위는 『인터넷 할인판매에 대한 기존 유통업자들의 방해행위를 방치할 경우 인터넷 상거래의 확산을 통한 유통혁명을 저해하는데다 국가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망 오프라인과 온라인업체간의 갈등은 과도기적 현상이지만 결국은 양자가 공존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의 송태의 사무국장은 『할인점이 도입되면서 제조업체들이 기존 유통망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할인점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듯이 인터넷쇼핑몰도 전용 브랜드(E브랜드) 개발을 고려할만하다』고 제안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영 수석연구원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사회는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광속에 의한 상호학습과 파급 확산이 일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조직』이라며 『이런 특성을 잘 살리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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