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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물러나는 崔대표가 영향력” 논란

한나라당이 오는 23일 임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례대표 인선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김광원 의원을 위원장, 이연숙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17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운영위원회의에서 `총선일정상 비례대표 공천심사위 구성을 임시 전당대회 이전에 해야 한다`는 최병렬 대표의 의견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킨데 이어 김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공천심사위원 명단을 의결, 확정했다. 공천심사위원에는 김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 외에 장광근, 서병수, 안택수, 이윤성, 홍문종, 최연희, 김용균, 윤경식 의원과 양경자 전 의원이 각 지역 대표로 포함됐다. 이에 대해 당 내에서는 23일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된 뒤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최병렬 대표가 물러나는 막판까지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배용수 부대변인은 “공천심사위는 앞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260여명을 심사하고 영입대상 인사를 접촉할 예정”이라며 “비례대표 후보순위를 정하는 것은 새 대표가 선출된 뒤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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