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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TV] 인터넷TV 셋탑박스 개발
입력1999-12-13 00:00:00
수정
1999.12.13 00:00:00
이진우 기자
㈜클릭TV(대표 정용빈·鄭容彬)는 윈도CE를 기반으로 하는 셋톱박스를 최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클릭TV가 개발한 셋톱박스는 PC에서와 흡사한 윈도CE 환경으로 구성되어 모든 웹사이트를 그대로 구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티컴코리아(대표 김종대·金鐘臺)도 윈도기반의 인터넷 셋톱박스 「티컴세트」를 개발하고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항천공업총공사와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약 3억2,000만대의 TV가 보급된 인터넷TV의 황금시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社가 위성을 통해 인터넷TV 사업을 펼치려 했던 곳이다. 티컴코리아 측은 『향후 중국,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TV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TV 셋톱박스는 VTR 정도의 크기로 TV화면을 통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간단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면서도 커다란 TV화면을 만끽할 수 있어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주부층에게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社도 차세대 가정용 네트워크 단말기로 인터넷 TV가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종전에 선보인 셋톱박스들은 TV의 친숙함을 살리면서 PC의 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개념. 당연히 사용이 쉬운 장점은 있었지만 PC 환경을 중심으로 제작된 다양한 웹사이트를 모두 구현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었다. 결국 인터넷TV전용 컨텐츠를 따로 제작하는 불편함은 물론이고 몇몇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상품소개나 인증 화면이 제대로 뜨지않는 등 여러가지 단점이 드러났다. 따라서 한때 적극적으로 인터넷TV를 도입하려는 건설업체들도 한발 물러서 기술적 추이를 관망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제품들은 PC환경을 기본 바탕으로 TV의 친숙함을 최대한 도입하는 방향으로 개념을 전환, 기존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다만 PC환경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층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최근 인터넷TV 개발업체들은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초고속망의 보급으로 인터넷TV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내년 상반기를 시장 주도권 확보의 분수령으로 전망, 업체간의 기술개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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