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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마진 늘었다
입력2001-02-19 00:00:00
수정
2001.02.19 00:00:00
은행 예대마진 늘었다
수신금리 인하여파 1월 2.75%P 달해
은행 여수신금리의 하락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보다는 수신금리의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은행 여수신금리 최근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수신 평균금리는 2월 들어 하락폭이 더욱 확대돼 1월 5.79%에서 지난 2월1일~10일까지 5.49%로 0.30%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국민ㆍ주택은행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수신금리 인하를 주도하고 여기에 다른 은행들이 가세하면서 수신금리 인하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한 지난 연말 공적자금 투입완료 등을 계기로 우량은행과 일부 공적자금 투입 은행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격차도 지난해 12월 1.67%포인트에서 1월에는 0.52%포인트로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신금리에 이어 여신 평균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여신 평균금리는 1월 중 8.51%에서 2월1일~10일까지 8.31%로 0.20%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는 1월 중 9.63%에서 9.35%로 하락했으나 은행여신 평균금리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우량대기업의 대은행 금리협상력 제고 등으로 인해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은행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단순 예대마진은 지난해 9월 2.43%포인트에서 지난해 말에는 2.52%포인트로 늘었으며 올 들어서도 1월 2.72%포인트, 2월1일~10일 2.82%포인트로 각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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