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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250억원 수출계약 체결

보령제약이 글로벌제품으로 야심차게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250억여원 규모의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국산 15번째 신약으로 최종 허가받은 카나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중으로 아직 국내에서도 출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수출계약은 국내에서 시판되기도 전에 외국으로 수출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카나브의 제품효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령제약은 13일 본사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Stendhal)사와 총 2,26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카나브’ 독점 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로열티로 우선 660만 달러를 받고 멕시코 내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게 되며,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6년간 카나브 완제품 1,600만 달러를 수출하게 된다.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는 정부지원금을 포함 12년간 약 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고혈압 신약으로 최근 고혈압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약물이다. ARB 약물은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인 안지오텐신을 저해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방식을 갖고 있으며 카나브는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된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42조원의 글로벌 고혈압치료제 시장중 30조원이 ARB계열치료제 시장이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카나브는 정부의 신약지원과제로 국민의 세금이 지원된 국민 신약이다. 해외 수출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모델로 키워가겠다”며 “국내 시장 발매를 앞두고 국산 신약으로서 약효와 가치를 인정 받으며 해외에 진출된 이번 사례는 카나브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번 협상을 지원해 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칠레, 베네수엘라, 페루 등 중남미 시장을 더욱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 초기임상을 영국에서 진행하고 경기도 안산에 글로벌기준에 맞는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하는 등 개발단계부터 세계진출을 염두에 두었다”며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및 유럽 등 전세계 지역으로 그 진출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활발한 해외진출을 위해 5,000명의 대규모 추가임상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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