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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천막투쟁' 강도 높일 방안 검토중"

“장기전 각오…여당일정 따라가겠다는 것 아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정국대응과 관련,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한다고 해서 여당이 정하는 일정에 맞춰서 따라가기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원내외 병행투쟁이 천막투쟁을 접는다거나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시간투자가 양분되는 만큼 천막에서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기간 승부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호랑이의 눈으로 보고 소처럼 간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며 “서울광장에 천막을 칠 때 저는 미리 장기전을 각오했다. 여기서 결코 멈출 수 없다”고도 말했다.

지금까지처럼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 해 나가되 당분간 새누리당이 단독 소집해 등원을 촉구하는 8월 결산국회에 임하지 않고 장외투쟁을 강력하게 벌여 나갈 것임을 밝힌 것이다. 이에따라 당분간 여야간 첨예한 대치정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물밑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청와대회담도 ‘5자회담’을 고수하고 있는 청와대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단기간내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면서 “대표인 저부터 민주주의 회복에 정치적 명운 걸겠다.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 대표는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가시밭길이 되겠지만 여기 있는 127명 동지들이 하나가 돼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전진한다면 저는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제가 지고 가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행복시대’가 점점 멀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박 대통령이 평소에 강조한 원칙과 신뢰의 정치는 지난 6개월 간 많이 사라졌다”면서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의 정신이 민주주의 위기에는 침묵하고 대선 때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뒤집는 정치로 변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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