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은행 신임 총재로 현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중수(6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내정했다. 김 대사는 한은 개혁의 필요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양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관점에서 신임 한은 총재 선임작업을 면밀히 진행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한은 총재의 선임기준을 꼽으라면 개혁성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균형 잡힌 성장주의자이자 개방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96년 당시 OECD 가입 협상을 주도했던 국제파답게 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후임 인사와 소폭의 차관급 개편을 이번 주 안에 단행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여성부 차관에 김교식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장수 차관’이 있는 지경부, 환경부, 국토부, 노동부, 통일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에서도 현정부 출범 초부터 일해온 비서관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설이 그치지 않고 있다. 다만 행안부 장관 후임은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해 인선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