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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위기 산넘어 산

사아대통령 전격 사임, 페론당 내불갈등등 원인취임후 불과 1주일을 못 넘기며 아들포 로드리게스 사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30일 전격 사임을 발표, 아르헨티나 사태는 이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사아 대통령의 이날 사임 발표는 전일 내각이 총사퇴를 의결한 하루 만에 나온데다 계승권자인 상원의장마저 사퇴를 발표,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마저 증폭시키고 있다. 사퇴 결정과 관련 사아 대통령은 소속당인 페론당의 지지 부족을 공식 이유로 내세우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밝혀 당 내분이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이날 임시대통령이 소집한 페론당 출신 주지사 긴급대책회의에 일부 지도급 주지사들이 불참해 당내 내분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쳤다. 취임초 만면의 웃음을 지며 의회의 기립박수속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급유예)을 선언하며 등극한 사아 대통령의 사임은 그가 공식적으로 밝힌 당내 내분외에도 몇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자국의 페소화를 미 달러화에 고정시키는 페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여전히 높은 데다 인플레 우려속에 제3의 통화 아르헨티노를 무리하게 도입한 데 따른 대내외의 거센 반발이 큰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거기에 전(前) 정권에 이은 예금 인출 제한 조치가 국민들을 강하게 자극, 또 한번의 시민 폭동을 야기시키며 사아 대통령의 입지를 극도로 제한시켰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임아 대통령의 전격 사임과 관련 국제 경제계는 모라토리엄 선언후 제3의 통화를 도입하는 등 개혁을 서두르던 정권이 불과 1주일 만에 붕괴됨으로서 초래될 새로운 혼란 양상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도 아르헨의 정정(政情) 안정을 전제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아 정권의 사퇴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양상으로 아르헨티나는 물론 자칫 연초 세계경제계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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