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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감기약복용으로 4R 망쳐

최경주, 감기약복용으로 4R 망쳐 "문제는 체력이다." 감기약 기운으로 4라운드를 망친 최경주가 다시 한번 값비싼 교훈을 치렀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4위까지 치고 올라가 미국PGA투어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예고했던 최경주는 3, 4라운드에서 연 이틀 부진,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는 "감기 기운이 있어 먹은 감기약의 양이 너무 많았던 탓인지 컨디션이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퍼팅할 때 머리가 몽롱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퍼팅 라인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는 최경주는 2차례의 3퍼팅도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는 퍼팅을 위해 셋업 자세에 들어가면 귓속에서 '웅'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어떤 식으로 하면 정상급 선수가 되는지 알게 됐다"면서 "체력유지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최경주는 그 동안 살아온 플로리다 잭슨빌 생활을 정리하고 이날 텍사스 휴스턴으로 집을 옮겼다. 동남부에 치우쳐 있어 대회 출전 때 오가는 거리가 먼 플로리다보다 중남부에 위치한 휴스턴이 이동과 시차 적응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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