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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상반기 단기부동화 뚜렷

은행 요구불예금 12조 늘고 정기예금 5조 줄어


저금리에 경기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은행의 단기상품에만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1조8,000억원(1.0%) 증가한 1,1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5조4,000억원(4.2%) 증가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수신상품별로 보면 예금은 34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의 48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만기 3개월 이상의 정기예금이 지난해 하반기 32조6,000억원 증가에서 5조원 감소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만기가 없는 요구불예금은 금융위기 여파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의 2조3,000억원보다 5배 이상 확대되면서 2002년 통계 집계 방식을 변경한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머지 상품들은 감소세였다. 금융채는 지난해 하반기 21조2,000억원 증가에서 올 상반기 12조3,000억원 감소로 돌아섰으며 금전신탁은 7조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의 1조9,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시장형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증가 전환에 힘입어 3조2,000억원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지난해 하반기(22조5,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총수신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3%로 지난해 말(58.9%)보다 2.4%포인트 높아진 반면 금융채(20.7%), 시장성 상품(12.3%)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 영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출 재원인 수신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상황 등으로 요구불예금은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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