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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중·대형 최고 200만원 하락·세제혜택도 '쏠쏠'

■ 중고차 매매시장 활기



이 달부터 정부의 9년 이상 된 노후차를 대상으로 한 세제 지원책이 시행되면서 중고차 시장도 덩달아 활개를 띠고 있다. 신차 구매 후 2개월 내에 기존 노후차를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중고차 매매 시장이 훈풍을 맞고 있는 것이다. 9년 이상 된 차량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세제 혜택 영향이 큰 대형 중고차 값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는 추세다. ◇9년이상 차량 매물 크게 늘어= 요즘 중고차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중고차 시장이 신차로 교체한 뒤 물량이 흘러 나오면서 9년 이상 된 차량이 30% 가량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1997년~1999년식 EF 쏘나타, SM5, 라노스, 액센트 등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NF쏘나타·뉴SM5 1,000만~1,300만원대 판매
2,000만원대 뉴 에쿠스·뉴 체어맨도 인기몰이
팔땐 매매업체 3~4곳 평균 판매가로 내놔야
국내 최대 중고차 사이트인 SK엔카에 따르면 요즘 시세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의 경우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차 할인혜택이 많은 중형차, 대형차의 중고차는 하락폭이 크다. 연식이 짧은 차들은 신차 할인 혜택의 영향으로 그 할인폭 만큼 차 값에 반영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경차는 정부 세제 지원 혜택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중고차 시세에 큰 영향은 없다.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식이 짧은 신차급 경차의 시세만 하락세다. 마티즈2는 2002년식이 300만원대, 올 뉴마티즈는 2005년식이 500만원 대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다. 2006년식 600만원대 모닝도 꾸준히 발길을 모으고 있다. 소형차 및 중형차는 인기 모델인 아반떼 XD, SM3, 라세티 등 500만~700만원대 차종의 거래가 활발한 상황. 연식이 짧은 아반떼HD, 뉴SM3, 포르테, 라세티프리미어 등은 세제 혜택 영향이 중고차 값에 반영 되면서 50만~1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중형 및 대형은 세제 혜택 뿐 아니라 신차 할인혜택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도 그 만큼 반영돼 매매 중이다. NF쏘나타, 뉴SM5, SM7, 뉴 에쿠스, 체어맨 등은 10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가격이 하락했다. 1,000만~1,300만원대의 NF쏘나타와 뉴SM5, 2,000만원대의 뉴 에쿠스, 뉴체어맨도 인기. 쏘렌토R 출시 영향으로 쏘렌토 중고차 값은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 2달 간에만 150~250만원 하락, 2007년식의 경우 신차 대비 43%나 떨어졌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2009년식 싼타페가 6% 하락하는 동안 같은 연식의 쏘렌토는 9%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카즈는 다음달 2일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아차 SUV 뉴 쏘렌토, 뉴 스포티지, 쏘울 등을 대상으로 최저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내차 비싸게 파는 비법= 차를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차를 제 값에 잘 파는 것도 현명한 카테크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 노후차 교체 지원으로 신차 값이 하락하면 중고차 값이 덩달아 떨어지기 때문에 타던 차를 싼 값에 처분할 수 밖에 없어 세금 감면으로 얻는 혜택이 반감될 수 있다. 따라서 타던 차를 중고차 시장에 팔 때는 판매 전략을 잘 짜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중고차 사이트에 차를 내놓을 땐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게 판매가격이다. 차 값을 정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매매업체 3~4곳을 선정한 뒤 매입가와 판매가를 문의한 후 최대한 객관적인 차 값을 선정해야 한다. 팔 차를 사이트에 올릴 때는 수리 여부 등 차 상태를 자세히 기록하고 이와 더불어 정비업체에서 발급받은 정비 및 점검 내역서를 첨부해 구매 희망자에게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 오프라인에서 중고차를 팔 땐 차를 몰고 직접 중고차 시장 여러 곳을 방문해 높은 값을 부르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 같은 연식의 차라도 시장이나 업체별로 조금씩 편차가 있어 거래 가격이 500만원 안팎인 차는 최대 3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온라인과 딜러를 믿을 수 없다면 자동차 경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고차 시장에 차를 공급해 주는 도매시장 역할을 하는 경매장엔 최근 들어 수출 차종을 매입하려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입찰 경쟁이 치열해 지고 낙찰 가격도 올라 잘만하면 비싼 값에 차를 팔 수 있다. 특히 마티즈, 아반떼, SM5 등 인기차종은 시장 보다 높은 값에 쳐 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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