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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 로비 연루 경찰관 모두 14명"

금품수수 경관 4명 추가확인…MBC 관계자 `대가성' 전면 부인

`검ㆍ경ㆍ언 금품로비'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광역수사대는 23일 홍씨 비밀장부에 등장하는 경찰관계자는 14명으로 이미 확인된 7명을 포함해 4명이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존 7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7명은 홍씨와 관계를 유지하며 1∼2차례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중 4명은 선물 등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해당 경찰관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경찰관 중에는 현직 총경 1명과 경정 1∼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의 금품수수 여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금품 액수나 직책과 관련없이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경찰관계자 중 서울청 모 계장은 홍씨로부터 청탁과 함께양주 2병을 받았다 뒤늦게 돌려준 사실이 확인돼 이 관계자를 상대로 수수 경위와대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 소환에 불응했던 MBC 관계자 1명이 이날 자진 출석해 네팔 인력송출업체 비리 보도경위와 홍씨로부터 서울 모 요정에서 300만∼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22일 MBC 관계자 1명으로부터 인력송출업체 비리보도 이후 홍씨와 만나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으며 선물로 `장뇌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관계자는 대가성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씨 로비와 연루된 금융관계자와 세관, 식약청 관계자에 대해서는 기존에 소환조사를 통해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대가성을 전제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홍씨 비밀장부에 등장하는 인물이 상당수에 달하지만 이름만 기재됐을뿐 상세한 내용이 없어 경찰관계자 외에는 추가로 금품로비 연루자를 밝혀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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