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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핸 하이브리드카로 美 공략"

SUV·경트럭 시장도 도전…美 빅3 긴장

혼다

도요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하이브리드카, 경(輕)트럭 등을 무기로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자국시장 점유율 9%를 외국업체들에 내준 미국 3대 자동차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올해 미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2배 이상으로 늘려 GM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요타와 혼다는 프리우스와 인사이트 등 하이브리드카 8만1,000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20만대 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또 아직까지는 미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픽업트럭 등 경트럭시장까지도 넘보고 있다. 도요타는 오는 2006년부터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인 FJ크루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자사 최초의 픽업트럭인 리지라인 양산모델을 내놓고 경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가격경쟁력에서도 미국 업체들에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추어 놓은 데다 직원들의 건강보험, 연금보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미국회사들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3대 자동차업체가 자동차 1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GM보다 평균 3,830달러나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업계는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면서 일자리까지 뺏기는 위기를 맞고 있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작년 시장점유율은 58.6%로 2000년에 비해 9%나 줄었다. 이들 업체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6만9,000개의 생산직 일자리를 없앴다. 그 여파로 미국 자동차 부품업계의 일자리는 같은 기간 17만9,000개나 줄었다. 모건스탠리의 스테판 기르스키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업계는 외국업체들의 저가공세에 직면하고 있고, 고유가로 대형자동차의 인기가 시들해졌으며, 금리가 오르면서 저비용 차입이 어려워져 침체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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