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과 강정을 동시에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념’OST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인디스토리는 ‘Jeju Prayer(제주 프레이어)’·‘May Day(메이 데이)’두 곡을 공식 블로그에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음악감독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언론·평단·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념을 응원하고자 이례적으로 무료 음원 공개를 결정했다.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이 뛰어난 영상미와 더불어 주옥 같은 음악을 인상적이라고 꼽기도 한 ‘비념’의 OST 공개는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감동을 다시금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영화를 아직 감상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제주출신 부모님 밑에서 자란 강민석 음악감독은 제주섬의 풍광과 제주사람들의 향기를 그 누구보다 탁월하게 표현했다고 평가 받는다.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그는 ‘비념’ 음악작업에 참여했으며, 제주섬과 제주사람들의 깊은 애수를 표현하고자 현악 구성을 택했다. 연주에 참여한 ‘주트리오’는 친자매로 구성된 현악 악단으로, 평단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이다. 현악기 특유의 섬세하고 힘이 느껴지는 ‘주트리오’의 연주는 아련하면서도 구슬픈 감정을 극대화시키며, 그 자체로 제주를 위로하는 하나의 굿이다.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주는 임흥순 감독이 카메라에 담아낸 제주의 비경들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전율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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