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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는 재미는 드라마가 최고"
입력2001-07-15 00:00:00
수정
2001.07.15 00:00:00
올 상반기 시청률 조사 '태조왕건'1위등 10위까지 싹쓸이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 드라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연령대 별 주시청 시간대와 애청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음도 확인됐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가 올해 1~6월 사이 전국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시청률 상위 10위 프로그램을 모두 드라마가 차지했다.
상위 20위에 속한 프로그램에서도 16편이 드라마였고 영화와 스포츠중계가 각각 2편씩 차지, 여타 고정 프로그램 중에선 단 한편도 20위 권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시청률 1위는 지난해 말부터 주간시청률 순위 선두를 고수해 온 KBS1TV의 사극 '태조왕건'(42.7%)에게 돌아갔다. MBC '온달왕자들'(30.7%)과 MBC '엄마야누나야'(29.7%)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ㆍ연령대 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4~9세 시청률 10위 안의 프로그램이 남자의 경우 모두 만화였고 여자의 경우엔 드라마 두 편이 포함됐다. 또 남자 어린이는 게임ㆍ 어린이ㆍ 만화 관련 케이블 채널에서도 주 시청자권으로 집계됐다.
10대의 경우 여자는 쇼 ㆍ오락 프로그램, 남자는 영화와 스포츠를 선호함이 뚜렷이 드러났다. 드라마 '태조왕건'이 남자의 경우 2위에 랭크된 반면, 여자 10대에선 순위에 들지 못했다.
20대 이상 남성이 스포츠와 영화 등을 선호했으나 여성은 10위권 안의 모든 프로그램이 드라마로 나타나 '드라마 왕국 구현'의 주인공이 역시 여성임이 확인됐다.
여성의 경우 드라마 '태조왕건'이 30대 부터 1위에 랭크됨에 비해 남성은 20대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외에도 20대 남성은 한편 케이블 스포츠채널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TV 시청시간이 최하위로 나타나 이들 계층이 가장 TV를 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50대 남성의 시청률 10위권 프로그램 대부분이 KBS 채널로 다른 연령대와 차별성을 보였다.
또 이 계층은 케이블 가입 시에도 가장 시청률을 빼앗기지 않는 집단으로파악됐다.
한편 올상반기 평균 가구 TV사용시간은 7시간 42분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7시간 46분에 비해 4분 감소했다.
또 TV시청시간대가 가장 긴 집단은 50대 이상 여성이었다. 월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은 8시간 37분, 5월이 가장 적은 7시간 9분을 기록해 날씨와 시청률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채널 별 시청률 변동을 살펴보면 KBS1TV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반면, MBC는 3월 이후 감소세를 기록했고 SBS는 5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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