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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AIG에 뿔났다 "모든 수단 총동원 보너스 지급 막아라" 지시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화가 나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1,800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분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AIG의 보너스 파문을 직접 겨냥해 "AIG의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자그마치 1억6,500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어떻게 추가로 보장받게 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그들은 회사를 살려준 납세자들에게 이런 부당한 행위를 어떻게 정당화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것은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근본적인 가치문제"라면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법적으로 AIG의 보너스 지급을 막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구제금융이나 수천만달러의 보너스 없이도 매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 곳곳에 있다"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지 소도시의 중심가에서 월스트리트, 워싱턴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AIG의 몰염치를 질타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금융위기와 도덕적 해이를 몰고 온 부실한 금융규제의 현실을 지적하고, "우리는 필요한 규제권한을 다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금융감독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을 단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AIG의 에드워드 리디 최고영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보너스를 받을 임직원의 명단, 그들의 실적에 대한 세부사항과 사내 역할 등을 즉각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7일 AIG가 임직원들에게 지급예정인 1억6,500만달러의 보너스중 이미 지급한 금액은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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