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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 日경제회복 구세주되나

내수 침체와 대미 수출 둔화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경제가 중국을 마지막 탈출구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3일 일본 경제가 침체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과의 교역은 급성장, 그나마 일본 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에 일본 경제 회복의 희망을 거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14일 발표되는 일본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와 닛케이 공동조사에 답한 2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예상대로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의 경제 확장세는 3분기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침울한 경제 성적표 안에서 전문가들은 일본의 희망을 찾아내고 있다. 바로 중국. 실제 최근 발표된 일본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32%나 급증했다. 대미 수출이 1% 증가에 그치고 유럽으로의 수출은 오히려 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양상이다. 신문은 일본이 경제 회복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 같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의 경제적 교류 증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일본 경제 침체의 탈출구로 부상하면서 중국에 큰 기대를 거는 일본 기업도 늘고 있는 상태다. 건설장비업체 고마츠는 올해 내수 판매가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자동차업체 혼다도 올해 중국 광쩌우에서의 생산을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많은 수의 일본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통해 기업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제 중국을 라이벌로만 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사토 타케히로 선임 경제학자는 “중국이 일본 최대의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간 경제 관계가 상호 의존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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