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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부동산 관련株 글로벌 자금 몰린다

블룸버그 "올림픽 특수·저평가 매력"

일본ㆍ중국 등지의 저평가된 부동산 관련주에 돈이 몰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2년 동안 하락하면서 저평가된 부동산주를 찾는 투자가들이 중국ㆍ일본의 부동산 관련주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3월 개인의 토지소유권을 최대 70년까지 인정하는 물권법을 제정, 해외 부동산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법은 지난 49년 공산혁명이 성공한 후 처음으로 토지에 대한 거래와 소유를 인정한 것이다. 중국인의 44%를 차지하는 도시민의 평균 가처분 소득은 지난해 1,532달러로 전년 대비 12% 올랐다. 특히 중국이 최근 4년 동안 10%가 넘는 고도 성장을 구가하고 내년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눈앞에 두고 있어 부동산 관련주들의 상승이 점쳐짐에 따라 해외 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일본의 땅값도 16년 만에 오름세로 처음 돌아섰으며 부동산 개발 관련주들은 세계 평균의 3분의1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드애비뉴매니지먼트ㆍABN암로ㆍ알파인뮤추얼펀드 등은 최근 일본의 미쓰비시에스테이트 등을 대거 사들여 올해 22%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미국 부동산 관련주에 대한 전망은 주택경기 부진과 맞물려 어두운 상황이다. 미국의 부동산과 주택 관련 지수는 주택 가격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최소 4.7% 떨어졌다. 알파인인터내셔널 부동산펀드사의 샘 리버는 “해외 부동산 관련주들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상승 기회를 맞이하면서 해외에서 더 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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