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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젠 1등 LG에 맞는 리더 길러야"

구 회장 "창의·자율 넘치는 조직문화 필요" 강조


"이제 1등 LG에 걸맞은 리더를 길러야 합니다."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2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된 LG인재개발대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95년부터 이 행사가 열린 이래 15년 만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첫 일성으로 1등 'LG웨이(LG way)'에 맞는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LG웨이는 구 회장이 지난 2005년 처음 강조한 개념이다. LG의 임직원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로 지금까지는 선두 기업을 추격하는 위치여서 따라만 가도 LG가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LG가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LG만의 방식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LG가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리더의 체질로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조직문화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창의와 자율이 넘치는 조직이어야 한다. 구성원들을 이같이 이끌어줄 수 있는 리더가 바로 LG웨이형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 계열사의 조직문화 개선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는 열린 문화(Open Culture)를 구축하기 위해 팀원 간 롤링페이퍼•포토제닉•칭찬릴레이 등 재미(Fun)를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20%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 30%대로 상승하는 성과가 나왔다. 그런가 하면 LG화학 전자재료사업부는 신입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현장투어와 사업부 비전을 교육하는 '멘토링'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입사 3년 이내 사원들만 모아놓고 진행하는 워크숍 등도 자율적인 사내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줬다. LG의 한 관계자는 "전자재료사업부의 조직만족도가 크게 향상돼 LG화학 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과 조준호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과 인사 부문 전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구 회장의 인재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올해 초 글로벌 불황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LG의 내일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ㆍ육성하는 일은 적극 추진하라"면서 인력감축은 없다고 선언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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