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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사망설' 텍사스 폭발사고, 14명 사망 확인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의 한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댈러스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이 전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완료한 결과 응급구조대원과 소방관 등 화재진압 요원 11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200명 가량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최대 2명이며, 많게는 75채의 가옥이 붕괴되거나 부서졌다.

사고 직후 사망자 수가 60~70명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으나 안전지대로 대피해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주민들을 대거 사망자에 포함시킨 데서 비롯된 착오로 드러났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폭발의 위력을 감안할 때 인명 피해가 이 정도에 그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안도를 표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부 지역에 주민들의 귀가를 허용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은 약탈 등 강력 범죄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의 통행금지와 증강된 치안 병력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텍사스 주정부는 이번 사고가 안전수칙 위반에 따른 인재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인화시설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등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입법을 서두르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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