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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이라크 원유 도입 포기

금수조치에 부족물량 사우디서 긴급지원 받기로<br>쿠르드 유전개발은 중앙정부와 마찰 최소화 고심

‘SK에너지의 선택은 이라크산 원유 도입 포기(?)’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지역 내 바지안 광구의 ‘한국컨소시엄’에 대한 권리와 이라크 원유 도입선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SK에너지가 사실상 원유 도입 권한을 포기했다. 대신 부족한 원유를 메우기 위해 신헌철 부회장이 나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아냈다. 업계 주변에서는 “원유 도입 문제는 다양한 카드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반면 유전개발은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예상됐던 행보”라며 “앞으로 남은 문제는 SK에너지가 이라크 중앙정부의 불편한 심기를 어떻게 무마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린 셈”이라고 내다봤다. 신 부회장이 아람코로부터 긴급 지원받게 되는 원유물량은 일일 평균 4만7,000배럴. 이라크의 금수조치로 차질을 빚은 원유 물량 5만4,000~5만5,000배럴의 85%선이다. 나머지 15%가량은 또 다른 원유 공급선을 찾거나 현물시장에서 조달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SK에너지가 앞으로도 이라크 중앙정부의 입장을 외면할 수 있느냐는 것. 쿠르드족 자치지구는 여전히 이라크가 외교권과 국방권을 쥐고 있는 지역. 이곳에서 원만하게 유전개발사업을 진행하려면 중앙정부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K에너지 측은 이와 관련, “사우디로부터 원유를 추가 도입하는 것과 이라크 원유 도입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가 바지안 광구 개발과 이라크 원유 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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