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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임금 부담 줄여주자"

대기업, 中企에 물품대금 조기지급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의 추석 상여금 및 임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추석연휴와 급여 지급일(대부분 기업들이 25~26일)이 겹쳐 임금지불을 걱정하는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8일 “843개 협력사의 추석맞이를 위해 오는 27일 지급 예정이던 4,700억원 규모의 9월분 물품대금을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가 22일부터 시작돼 협력사들이 통상 25일 전후로 예정된 종업원 급여를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해야 하므로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매달 10일과 25일에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온 LG전자도 25일 결제대금을 4일 앞당겨 21일에 집행할 계획이다. LG전자 협력업체는 총 900여개사로 이달에 조기 지급되는 자금 규모는 1,500억~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일괄적으로 납품대금을 당겨주지는 않지만 협력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미리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기업도 상당수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연휴가 길어 연휴기간 중 결제일이 돌아오는 협력업체들이 자금결제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면 21일까지 지급해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 이후 보통 일주일 단위로 협력업체에 자금을 결제하고 있다. SK㈜는 협력업체가 요청할 경우 현금결제 기일을 단축하거나 기업은행 및 하나은행과 제휴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추석을 맞아 3,800여명의 주유소 파트너 및 협력업체에 생활용품 세트와 난을 추석선물로 전달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7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에 열려왔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주유소 파트너 및 협력업체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윈윈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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