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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 할인점에 쏟아진다

"한국내 중소기업 입지약화" 비난

중국산 제품이 할인점 매장에 쏟아져 들어오고있다. 국내 할인점 업체들이 중국 등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조달,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글로벌 소싱'에 앞다퉈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입지를 약화시킨다는 우려가 일고 있지만 양질의 상품을 보다싼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고, 글로벌 유통업체와 경쟁하려면 불가피하다는게 할인점 업체들의 주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싱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신세계 이마트. 이마트는 중국 3호점인 인두(銀都)점 개점을 계기로 글로벌 소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중에 상하이에 소싱 전담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소싱 규모를 2005년 1천억원, 2006년 2천억원, 2007년에는 3천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상품 종류도 다양해진다. 지난해 71개였던 품목 수를 2007년까지 500개로 늘리고, 주방용품과 의류를 대거 들여올 계획이다. 글로벌 소싱의 대상국가도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칠레, 뉴질랜드, 싱가포르, 이란, 베트남 등 16개국으로 확대한다.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국내에서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경쟁을 하려면 해외 직소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싸고 질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중국에서`바잉파워'(구매력)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상품 직소싱에 나섰다. 지난해 초 상하이에 `구매사무소'를 개설, 본사에 파견된 바이어 3명과 현지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 선천(深천<土+川>)에 제2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직소싱 비중이 100여개 품목에서 5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500개 품목에서 200억원 이상을 글로벌 소싱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우산, 어린이 담요, 농구공, 자동차시트, 휴지통, 안락의자, 히터기,무선전기 주전자 등 생활.문화 상품의 소싱에 주력하고 있으며 식품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소싱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직소싱을 하면 동일 품목의 국산품이나 수입업체를 통해 들여오던 수입품에 15% 정도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고객에게 가격 혜택으로 돌아간다"며 "유통업체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롭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2003년 말 8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소싱 본부'를 조직, 중국으로부터의 글로벌 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소형가전 4가지, 의류 10가지, 완구 70가지, 인라인스케이트 15가지등 100여개 상품을 시작으로 현재 700여개의 중국 직소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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