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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골프] ⑮ '에그 플라이' 벙커샷

핀이 가까울 때 클럽페이스 열고 강하게 쳐야


볼이 벙커에 푹 박혀서 반쯤밖에 보이지 않을 때 ‘에그 프라이’라고 합니다. 볼 주변으로 동그랗게 모래가 퍼지는데다 볼이 묻혀 반만 보이는 게 마치 계란 부침 같은 모양이라서 그렇죠. 이런 ‘에그 프라이’는 아무나 만들어 내는 게 아니랍니다. 장타자에 찍어 치는 스타일인 분들이 잘 만들어 내죠. 왜냐하면, 볼이 모래에 폭 파묻히려면 숏 아이언이나 웨지로 높이 띄워 올려야 하는데 숏 아이언으로 어프로치를 한다는 것은 일단 티 샷을 멀리 날려 세컨 샷 거리가 많이 남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죠. 또 낮은 탄도로 굴러서 벙커에 들어가면 절대 모래 속에 볼이 묻힐 리 없기 때문에 강하게 내리 찍어서 스핀을 많이 주는 스타일인 경우 ‘에그 프라이’가 나오게 된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이 되면 괴로워집니다. 어디를 어떻게 또 얼마만큼의 힘으로 쳐내야 할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죠. 에그 프라이 벙커샷은 스핀을 걸기 어려워요. 그린에 떨어진 뒤 많이 구르게 됩니다. 그래서 에그 프라이 벙커샷은 특히 볼과 홀까지의 거리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핀이 좀 멀리 있어서 그냥 평범하게 탈출에만 신경을 써도 될 때, 즉 떨어져서 굴러도 될 때는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가 되게 하거나 또는 스퀘어보다 더 닫아 잡으세요. 볼은 스탠스의 중앙에 둔 다음 폴로 스루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볼의 7cm 정도 뒤를 힘껏 내리 찍으십시오. 이렇게 하면 볼은 낮고 부드럽게 벙커를 탈출합니다. 하지만 이 샷은 탄도가 높지 않고 런이 많기 때문에 턱이 높거나 핀이 벙커 바로 앞에 있는 경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핀이 바로 앞에 있는 에그 프라이 벙커 샷은 클럽 페이스를 살짝 엽니다. 그립은 약간 짧게 단단히 잡습니다. 볼을 강하게 내리 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립을 느슨하게 하면 모래를 충분히 파고 들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스탠스는 보통 벙커 샷처럼 약 25도 정도 오픈합니다. 볼의 위치는 일반적인 벙커 샷을 할 때보다 볼 두 개 정도 오른쪽에 두시고요. 볼을 가파르게 내리 찍어야 하기 때문에 볼이 너무 왼쪽에 있으면 볼 윗부분을 치는 토핑을 하기 쉽답니다. 허리의 축은 단단히 고정시키고 팔로만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합니다. 스윙은 스탠스의 선을 따라 아웃 사이드 인으로 하는데 임팩트 때는 볼이 보이는 곳에서 약 약 5-7cm 정도 뒤를 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통 벙커 샷은 볼 뒤 3~5cm 뒤를 때리죠. 에그 프라이의 경우 조금 더 뒤쪽을 때리는 것은 볼이 묻혀 있는 정도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벙커 샷과 달리 피니시가 낮고 짧게 끝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볼의 뒤쪽을 확실하게 때리면서 조금은 모래 속으로 클럽을 박아 넣는 듯한 느낌으로 하기 때문이죠. 페어웨이에서 하는 샷과 비교한다면 펀치 샷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하체 움직임을 될 수 있으면 줄여 스윙을 하고 임팩트 이후에 스윙을 끝내버린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는 거죠. 이 샷을 할 때는 겁 먹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 있는 볼이라도 쳐 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감하게 공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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