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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영플라자 오픈 ‘숨죽인 명동’

롯데 영플라자의 개점을 앞두고 명동상권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명동일대의 패션몰들은 오는 18일 문을 여는 `롯데 영플라자`의 오픈에 대비, 대책을 마련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명동상권이 긴장하는 이유는 롯데 영플라자가 브랜드 없는 저렴한 양질의 의류를 판매하는 등 인근 패션몰 고객을 상당 부분 잠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반면 롯데 영플라자가 문을 열 경우 오히려 주변 상권이 활성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명동은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편집자주 ◇문여는 롯데 영플라자 = 지하 1층, 지상 6층, 매장면적 3,000여평 규모로 10~20대 젊은 층을 겨냥, 인테리어와 매장구성을 기존 점포와 차별화했다. 6층 식당가를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패션 매장으로 구성했으며 캐주얼의류 위주로 스포츠, 화장품, 잡화 등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그림참조) 특히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는 일본 양품계획사(良品計劃社)와 제휴, 브랜드 없는 양질의 의류를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무인양품(無印良品)`을 국내에 처음 소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롯데는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 영업시간을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로 조정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응나선 주변 상권= 주변 패션몰들은 롯데 영플라자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바타는 1층을 140여 평 규모의 명품매장으로 리뉴얼 한데 이어 2~3층의 직영방식 브랜드 매장 비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2~3층에는 베네통, 아이찜, 오로라월드, 크럼플러 등 중저가 브랜드매장이 대거 입점, 직영브랜드 매장이 기존 50%에서 70%로 늘어났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밀리오레도 최근 `멀티숍`을 개장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 멀티숍은 기존 매장 2, 3개를 합친 규모에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을 모두 갖춘 매장으로 자체 디자인은 물론, 생산까지 일괄 관리한다. 멀티숍은 하루 200만~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밀리오레는 이를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영플라자 오픈으로 오히려 명동상권의 부활을 기대하며 명동진출을 꾀하는 패션 매장들도 늘고 있다. 이랜드는 총 10여 개의 브랜드로 명동에 진출했다. 지난 10월 60평 규모의 캐주얼 의류브랜드인 `티니위니`의 두 번째 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푸마` 매장을 한개 층에서 두개 층으로 확장했다. 또 연말까지 현 프로스펙스 매장자리에 250평 규모의 `후아유`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바타의 이우연 자문위원은 “영플라자 오픈으로 단기적으로는 고객 감소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하지만 IMF이후 강남과 동대문으로 옮겨졌던 패션상권이 부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안길수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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