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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중독' 30대男 쇼크死
입력2002-04-07 00:00:00
수정
2002.04.07 00:00:00
정광진 기자
’게임 중독은 사망에 이르는 병….’ 인터넷 온라인게임에 심취했던 30대 남자가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다 숨져 인터넷 게임 마니아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5일 오후 7시55분께 경북 안동시 모 PC방에서 인터넷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S(31)씨가 바닥에 쓰러져 신음 중인 것을 신씨의 후배 H(29)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H씨는 “2시간 가량 선배와 함께 게임을 하다가 옆 자리에서 신음 소리가 나 확인해 보니 선배가 게임방 바닥에 쓰러져 팔과 다리가 꼬이는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씨의 부인 박모(31)씨는 경찰에서 “남편은 하루 평균 2~3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즐겼고 공휴일에는 밤을 새운 적도 많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신씨의 몸에 외상이 전혀 없고 지병도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컴퓨터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쇼크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은 인체 기능에 장애를 가져오고 최악의 경우 숨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신홍식(59)씨는 “인터넷 게임 중독은 과로로 이어져 심장이나 혈관에 이상을 유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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