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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반 로드리게스와 '적'으로 만난다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통산 98승에다시 한번 도전한다.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98승달성에 실패한 박찬호는 11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상대로 98승 사냥 '재수'에 나선다. 상대 선발 투수는 2m가 넘는 장신 오른손 투수 제이슨 존슨(32). 메이저리그 경력 9년째에 시즌 2승2패 방어율 3.9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2002년 박찬호와 함께 배터리를 이룬 로드리게스와의 대결이다. 91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2년까지 텍사스 간판타자로 활약하던 로드리게스는 2002년 자유계약선수가 돼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쳐디트로이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003년 팀을 떠날 때에는 일부 언론이 텍사스가 박찬호에게 너무 많은 연봉을주는 바람에 돈이 없어 로드리게스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엉뚱하게 박찬호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찬호와 로드리게스가 '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98년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뛸 때 단 한번 뿐이다. 당시 텍사스 간판타자였던 로드리게스는 4타수 무안타로 박찬호에게 눌렸다. 2002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하향곡선을 그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003년 2할9푼7리로 재기한 뒤 지난해 3할3푼4리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올해도 7일 현재 3할8푼의 녹슬 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하고 있어 박찬호로선 경계해야할 타자다. 박찬호와 로드리게스가 승부를 벌일 때 텍사스 홈 관중들의 반응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디트로이트에서는 현재 카를로스 기옌이 4할에 가까운 불방망이를 휘둘러주목을 받고 있다. 기옌은 7일 현재 98타수 39안타, 타율 3할9푼8리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기옌은 생애 통산 타율 2할8푼2리에 수비 비중이 높은 유격수지만 올해는 물이 오른 타격 솜씨를 살리기 위해 지명타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다만 박찬호에게는 유난히 약해 통산 13타수 2안타 타율 1할5푼4리에 허덕이고있다. 오클랜드전에서 최악의 피칭으로 주춤한 박찬호가 디트로이트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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