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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김동우 환경비전21 사장
입력2001-08-28 00:00:00
수정
2001.08.28 00:00:00
"벤처-기관 공동책임 온라인 공모 추진""올 가을 벤처, 투자자, 관련기관 모두가 '윈-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펀딩시스템을 선보일 것입니다"
김동우 환경비전21 사장 겸 환경벤처협회 기획이사는 "벤처펀딩 시장이 어려워진 것은 결국 기대수익 보다 리스크가 크다 것을 의미합니다.
리스크는 객관적인 여러 전문기관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거래 및 중개를 알선한다면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입니다"
"특히 환경벤처는 전문가나 전문기관이 아니면 기업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이러한 측면이 더욱 절실 합니다"
그래서 김 사장은 펀딩을 원하는 기업이 주체가 되어 실시되어 온 기존 인터넷 공모와는 달리 환경벤처협회와 회계법인, 기업평가 전문회사, 동영상 및 PR대행사 등을 묶어, 이들 기관들이 공동의 책임을 지고 공모를 지원하는 온라인 공모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T, E, M, S 4개 참여 기관들과의 협의까지 마친 상태다.
"기존 인터넷공모가 벤처와 투자자간에 직접 연결된 소위 '묻지마'투자였다면 이것은 벤처와 투자자 사이에 객관적인 기관의 중재를 통해 충분히 시장과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하는 '물어봐'식 투자다"며 "그래서 인터넷 공모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온라인 공모라는 이름을 굳이 붙였다"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김 사장이 올 여름 추진해온 또다른 사업은 자회사인 에코아이티21(대표 유창환ㆍ황호재)의 제3시장 지정.
실제로 오는 28일부터 제3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는 에코아이티21은 지난해 3월 환경비전21에서 분사된 회사.
올 6월 수도물 잔류염소센스 제조기술로 국산신기술(KT)인증을 획득했으며 중기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O- BIZ)으로도 선정됐으며 환경부로부터 10년간 6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상하수도종합정보시스템(IWASIS)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를 최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3시장에 굳이 지정한 것은 환경비전21이 제3시장에서 유일하게 코스닥등록에 성공한 벤처 이기도 하지만 김 사장 나름대로의 경영철학 때문. "제3시장의 역할이 약해진 지금 제3시장 진입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주주와 시장의 중요성을 체험해야 강한 기업이 된다는 생각으로 제3시장 지정을 추진했습니다"
"아예 모기업에 기대지 말라는 의미에서 같이 쓰던 사무실도 최근 반강제로 강북쪽으로 내쫓아 버렸다"고 말한 김 사장은 "협회와 회사일 덕분에 올여름 휴가는 자진 반납한 셈이 됐지만 조만간 그 대가가 가시화될 것 같아 후회 서럽지 않다"고 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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