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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비스마야 사업은 1,830만㎡ 부지에 10만 가구 규모의 분당급 신도시를 짓는 공사로 총 80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공사이다. 이 현장에는 한화건설과 협력사 직원, 외국인 근로자 등 약 7,400명의 인력이 작업하고 있다. 현재 10층 규모의 아파트가 속속 올라가고 있으며, 내년 6월에 1,400여 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은 8일 점심 예고 없이 비스마야 건설 현장의 직원 식당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이날 저녁에는 한화건설, 협력업체 임직원, 외국인 노동자 대표 등을 식사에 초대해 격려했다. 김 회장은 삼성테크윈 등 삼성계열사와 이뤄진 빅딜과 관련해 “최근 그룹이 획기적인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커다란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방산과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세계 일류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한화건설도 더 큰 역사를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경영 일선 복귀를 준비해 왔다. 지난달 말 삼성그룹과의 초대형 빅딜을 막후 지휘한 김 회장은 지난 3일에는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에 출근하며 직무 개시를 알린 뒤 곧바로 이라크 현장까지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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