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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지진] 국내업계 피해

항공업계 불똥…他업종은 영향 미미<br>동남여행 매출감소 불가피 방학 성수기 물거품

동남아시아 해안을 강타한 지진 여파로 해당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태국 푸케트에서 들어온 대한항공 KE638편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대를 빠져나오고 있다. /김주성기자

동남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과 관련,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미미하지만 항공업체는 이 지역의 관광객 감소로 간접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지진 피해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국내 선박들도 여진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로 태국 푸케트 등 동남아 지역의 최대 관광시설들이 파괴돼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 국내 항공업체들의 매출감소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겨울방학 등 성수기를 맞아 동남아 여행객을 맞을 채비에 나섰던 항공업체들은 비보에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오후7시50분발 푸케트행 여객기의 탑승률이 평소 20~3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주 2회 푸케트를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관광객들의 푸케트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29일과 내년 1월2일 운항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양지인 푸케트가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호텔이나 배 등 관광 인프라가 거의 훼손됐다"며 "이 지역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다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부두에서 수출용 자동차 1,000여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하는 것 외에는 지진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물에 잠긴 피해 자동차들도 천재지변 및 자연재해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이 가능해 실제 피해는 전무한 상태다. 또한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단에 위치한 자카르타에 VCR 모니터 등의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해일이 남단이 아닌 북단으로 향해 피해규모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 물동량을 싣고 동남아와 유럽 취항 등을 위해 지진 발생 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국내 해운사 소속 컨테이너 선박 등도 이날 정시 출항하는 등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진해운의 경우 말레이시아 포트켈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마드라스 등의 전용터미널이 지진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아 물동량 수송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 지진 여파로 이 지역 항만시설이 파괴되거나 훼손된 곳은 전혀 없는 것으로 현지에서 보고됐다"며 "이 지역 항만에서 국내 선박들이 정상적으로 입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각 해운선사는 항해 선박에 주의를 당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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