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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중앙亞물류시장 선점 시동

우즈벡과 나보이 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에 주도적 참여

조양호(앞줄 오른쪽) 한진그룹 회장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발레리 티안(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의 설명을 들으며 나보이 국제공항 건설계획을 담은 조감도를 보고 있다. /나보이=공항사진기자단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의 물류허브 육성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중앙아시아 물류시장 선점에 나섰다. 물류허브 조성사업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앙아시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성장함으로써 과거 실크로드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한진은 2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에서 조양호 회장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나보이 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오는 9월부터 물류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공항시설 및 개발 관련 자문과 함께 공항 운영 및 현황 파악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벌인다. 조 회장은 협약식에서 “한진은 우즈벡의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됐을 뿐 아니라 나보이를 중앙아시아의 물류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우즈벡 정부의 의지에 부응하게 됐다”며 “나보이 공항 개발과 운영에 적극 참여해 중앙아시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진 측은 당초 우즈베키스탄 항공 측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면서 화물터미널 건설 등을 수주하는 선에서 최종 사업 성과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지난 5월께부터 우즈베키스탄이 “한진이 허브공항 전반에 대해 큰 틀에서 참여해달라”고 적극 요청해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진그룹은 이에 따라 화물터미널 건립 외에도 정유ㆍ급유시설 확장, 정비 관련 시설 건립 및 장비구매 등 시설개발 관련 내용과 공항직원 교육, 재무분석, 공항마케팅 지원 등 운영 컨설팅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한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컨설팅 시작 단계여서 구체적인 계획이나 매출 확대 폭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20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건설에서 운영에 이르는 조 단위의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한진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에 화물기를 국내 최초로 취항, 주3회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어 다음달 2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여객 노선을 개설해 중앙아시아 항공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원외교의 중요성이 커져 교류가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 항공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국의 인적교류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외에도 남미와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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