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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7,000명분 불법유통
입력2009-11-04 18:51:39
수정
2009.11.04 18:51:39
병원·약품도매상·다국적 회사등 23곳 적발
온ㆍ오프라인에서 타미플루 7,000명분을 불법유통한 의료기관과 다국적회사ㆍ도매상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10월 네차례에 걸쳐 전국 병ㆍ의원, 약국, 의약품도매상 등 총 3,853곳을 단속한 결과 타미플루를 불법유통한 병ㆍ의원 10곳, 약국 10곳, 다국적사 2곳, 의약품도매상 1곳 등 총 23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인터넷을 점검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타미플루를 불법유통한 인터넷 사이트 총 144곳이 적발돼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적발된 타미플루 불법유통량은 다국적회사 5,938명분을 포함해 총 7,287명분이다.
식약청은 해당 병ㆍ의원 10곳과 약국 4곳에 대해 약사법과 의료법 위반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나머지 약국 6곳에 대해서는 다국적 화학회사와 부산 소재 선박회사에 처방전 없이 타미플루를 공급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과 가족용으로 총 5,938명분의 타미플루를 불법비축한 HSBC 및 한국노바티스와 이들 회사에 타미플루를 불법공급한 병ㆍ의원, 약국, 도매상 등이 약사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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