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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5P 급락 754P

서울 주식시장이 23일 미국 증시 급락의 후폭풍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3% 넘게 급락했으며 일본ㆍ홍콩ㆍ타이완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5.14포인트(3.23%) 떨어진 754.14포인트로 마감, 단숨에 75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1.52포인트(3.21%) 내린 45.90포인트로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아마존과 KLA-텐코의 실적 악화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두자리 하락세로 출발한뒤 선물시장 약세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 한때 29포인트가 떨어지며 75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079억원, 2,45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차익매물이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2,652억원 어치나 쏟아짐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신세계를 제외한 전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전업종의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증권, 의료정밀, 철강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증시 하락과 영국의 금리인상설에 따른 전세계적인 금리 동반 가능성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닛케이지수는 무려 554.46엔(5.09%) 급락한 1만335.16을 기록, 1만4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9.11 테러 다음날인 2001년 9월12일의 6.63%(682.85엔) 이후 2년여만에 최대치다. <정구영기자,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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