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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웨어+전문 제품군 아웃도어 '두 토끼' 사냥

도심 상권은 패션아이템 제품 구색 강화<br>산악지역 매장은 익스트림 라인 크게 늘려


아웃도어 업체들이 매장은 대형화하고 취급용품은 전문화, 세분화하면서 판매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도심상권은 패션 제품 비중을 중심으로, 유명 산이나 스포츠 센터 등이 들어서 있는 곳에는 전문용품을 중심으로 하는 콘셉으로 한 매장을 적극 개설하며 다양한 분야의 고객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의류 등이 일반 패션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그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고객들을 적극 유인 할 수 있는 대형매장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매출 상위 점포(순서 없음)가 서울 문정점과 경기도 용인 죽전점 등 산행과는 거리가 먼 도심 주요 상권에 위치한 165㎡(50평) 이상의 대형 스토어(엑스라지) 인 점을 감안, 기존 중형 매장을 대형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매장보다 패션 아이템 제품군의 구색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대형매장은 아웃도어 제품을 평상복으로 소비하는 최근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잘 맞는다"며 "전체 가두점 109곳 중 93곳이 대형매장인데 앞으로 그 비중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K2에서는 작년부터 대형숍 형태의 유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현재 매출 상위 10개 매장 중 6곳이 '메가숍'이다. 264㎡(8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같은 계열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 제품을 함께 입점시킨 K2 메가숍은 다양한 제품 구색으로 용품과 패션 의류까지 한번에 구매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와 라푸마도 최근 각각 강남과 명동에 초대형 가두점을 오픈하고 캐주얼 제품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 특유의 전문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라푸마는 패션제품 확충과 함께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전문가 라인을 자전거, 암벽등반, 트래킹용 등으로 세분화했다. 또 작년부터 산악지역 매장을 잇달아 개점하고 있는데 지난해 하남시 검단산 매장 오픈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지리산 노고단 성삼재 해발 1,100m 지역에 가두점을 열었다. 이들 매장은 지역 특성에 맞게 일반 매장보다 등산 전문 용품 비중이 15% 높다. K2도 올해 익스트림 라인을 작년보다 20% 확대 및 강화했으며 등산복 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전문 제품군 비중을 2배 더 늘렸다. K2 김대현 의류기획 팀장은 "고객들의 산행 횟수가 늘어나며 전문적인 익스트림 라인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패션 제품 뿐 아니라 디자인이 강화된 전문 클라이밍 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 성수동에 총 연면적 1,000㎡의 실내 인공암장과 휘트니스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스포츠 센터(C&F센터)를 개관한 것도 브랜드의 클라이밍 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노스페이스도 최근 수유직영점에 복합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개장하고 대형 실내 인공 클라이밍짐과 익스트림 라인인 'SUMMIT시리즈' 제품군을 판매하는 익스페디션 공간을 마련, 전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영역 확대로 캐주얼웨어 분야도 강화되고 있지만 익스트림 스포츠 증가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며 "팽창한 아웃도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상반된 마케팅 전략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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