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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훈동 김포병원장
입력1999-03-09 00:00:00
수정
1999.03.09 00:00:00
『만성질환일수록 정신적인 측면을 간과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심리상황을 파악해야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지요』최훈동 원장은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도 증상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진을 받아 봐야 할 것』이라면서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에서, 건강한 정신은 곧 건강한 신체가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장은 『어떤 질병이라도 심신불이적 입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체이상을 정신적 문제와 별도로 취급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분노나 심한 두려움을 느낄 때 의식을 잃는 것은 심신불이의 대표적 사례.
최원장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의 경우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본인은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신체적 이상증상이라기 보다는 사고자체가 심리적 충격으로 전이됐기 때문이다.
『환자중심의 병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성인-난치병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면 대체의학과 민간요법도 적극 수용할 것입니다』
최원장은 경제적 상황이 좋아진다면 치매전문병동을 세워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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