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2조4,852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향후 자산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크게 ▦보유 부동산(토지 2조1,874억원) ▦네트워크사업(전용회선임대) ▦관계사 지분(SK증권, SK해운, SK C&C, 워커힐) 장부가액 기준 7,015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올해 중 네트워크 사업을 SK텔레콤으로 영업양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대금은 순차입금을 줄이는 데 우선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사 지분(SK증권, SK해운, SK C&C) 매각과 관련해서는 1년 연장안이 입법 예고돼 내년 6월30일까지 시한이 늦춰졌으나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매각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한다. 부동산의 경우도 대치동 수입차 매장 매각을 비롯해 향후 적극적인 매각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3월 말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해 처분제한이 해제되었던 물량 중 대략 절반 정도가 새로운 주주로 손바뀜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주가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오버행 이슈도 일정 부분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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