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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외 상품거래소 탄생

중개인 없어 투명한 거래, 저렴한 비용 장점 가져세계 굴지의 정유회사와 투자은행들이 석유와 철강, 천연가스 등을 온라인으로 직거래하는 「사이버 상품거래소」를 만들기로 결정, 중개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존 상품거래소 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BP 아모코와 로열 더치-쉘·토탈피나 등 3개 정유회사와 골드만 삭스·모건 스탠리 딘 위터·도이체 방크·소시에테 제너럴 등 4개 투자은행들은 21일 공동으로 온라인 장외(OTC)상품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 상품거래소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연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석유와 금 등에 대한 장외거래를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거래품목을 천연가스·전력·철강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상품거래소는 특히 온라인 거래에 들어가는 기본 비용외에 별도의 수수료없이 거래가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중개인(브로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뉴욕상품거래소 등 기존 상품거래소 시장에 대변혁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관련, 『이 온라인 상품거래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중개인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기존 상품거래소도 엄청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상품거래소들은 대부분 중개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장외거래는 전화에 의존해 왔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상품거래 책임자인 닐 쉬어는 『석유와 금 등 주요 상품의 장외거래 규모가 연간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온라인 상품거래소는 거래비용을 대폭 낮출 수있는 만큼 앞으로 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로열 더치-쉘사의 이 사업 책임자인 페터 와드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거래할 경우 중개인을 통하는 것보다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있어 앞으로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를 비롯한 기존 상품거래소들은 『온라인거래가 거래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중개인들에 의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 거래소는 제공할 수없는 단점을 안고 있다』면서 기존 상품거래소가 온라인 거래소로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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