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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가속페달

수입차 판매 가속페달상반기 1,953대, 지난해 총판매 육박 수입차 모터쇼와 대우자동차 인수전으로 해외 메이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입차 판매가 급증,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와 맞먹는 기록을 올렸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판매가 1,953대를 기록해 지난해 총 판매인 2,000여대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 관계자는『올해들어 수입차모터쇼와 대우차 인수전에 참여한 포드와 GM등 수입차의 이름이 언론에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이 과정에서 해외차라는 이미지가 많이 희석돼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99년 상반기에 28대를 파는데 그쳤으나 올 상반기에 150대를 팔아 4배이상의 판매증가를 기록했으며 GM도 78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무려 10배이상 늘었다. BMW는 올해들어 6월까지 713대를 팔아 36.5%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309대(15.8%)로 전년동기대비 3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지난 4월 르노가 삼성자동차 인수에 합의하고 가을에는 대우차가 포드에 넘어질 공산이 높아졌다』면서『게다가 현대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전략적제휴를 맺어 해외 메이커에 대한 거부감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수입차 시장규모는 5,000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수입차 주 가격대가 2,000만~4,000만원대였으나 올해들어서는 5,000만~1억원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면서『생산 현지보다 가격이 2배에 가까운 수입차 구입이 늘어나는 것은 과소비의 전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8: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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