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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신제품 출시 '주춤'

제과업계 신제품 출시 '주춤' 내수위축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줄어 제과업체들이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신제품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과업체들은 올들어 과자 판매가 위축된 데다 자금사정까지 나빠지면서 과거처럼 다양한 제품군의 구색 맞추기 보다 주력 브랜드 위주로 마케팅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제과업계의 신제품은 예년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으며 그나마 기존의 인기상품을 변형시킨 리뉴얼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소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동양제과는 올 한해동안 15개 제품을 내놓았지만 이중 오뜨옐로우, 줌업 등 절반 이상인 8개는 생산라인을 확장해 기존 제품에서 맛이나 디자인 등을 차별화 시킨 리뉴얼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라운제과는 과거 매년 20~30여개의 신제품을 쏟아냈지만 올해엔 8개정도의 제품만 선보였으며 다품종 판매전략을 고수해온 롯데제과도 30여개의 신제품을 내놓는데 그쳤다.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즉시 생산을 중단시켜버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동양제과는 올해 초 선보인 엘리칩과 엘리의 생산을 아예 중단해버렸다. 또 겨울을 맞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일정도 전혀 잡혀있지 않은 실정이다. 농심과 크라운제과 등 대부분의 제과업체들은 올 겨울에 신제품을 아예 내놓지않을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제과시장은 가을이 최대 성수기이지만 금년의 경우 예년보다 신제품을 보기가 훨씬 힘들었다"면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의식해 몸을 사리기 때문에 확실한 성공가능성이 있는 제품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 개발에 최소한 20~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섣부른 제품 출시가 실패할 경우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IMF직후보다 오히려 과자가 팔리지 않기 때문에 제품 개발계획을 자제할 수 밖에 없는 실정 "이라면서 "이같은 경향은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국내 제과시장규모는 약 2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불과 1%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상범기자 입력시간 2000/11/19 17: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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