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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진' 시장… 거침없는 성장세

착용감·섬세한 장식등 예민한 여성고객에 인기<br>신세계百 매출 연평균 25~30% 증가


'프리미엄 진(Jean), 우린 불황 몰라요' 경기불황 속에서도 한 벌에 30만~40만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진 시장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블루핏'을 운영중인 신세계백화점은 오픈 이후 지금까지 연 평균 25~30%의 높은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 벌에 20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 청바지의 연 평균 성장률(1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브랜드 수 역시 판매 초기에는 5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트루릴리전', '로빈스진', '타버니티', '맥데님' 등 20여종으로 4배이상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달말 스웨덴의 프리미엄진 브랜드 '칩먼데이'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진은 착용감이나 섬세한 장식 등에 예민한 여성 고객의 구매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의 매출상위 고객층이 한 번에 여러 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명품과 더불어 매출 효자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진의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이다. '트루릴리전'을 비롯해 '세븐진', '제임스진', '락앤리퍼블릭' 등 20여종의 프리미엄진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진스퀘어'는 지난 9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7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열흘간의 가을 세일기간 동안에는 56%에 달하는 매출신장률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프리미엄진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7일 부산점에 '진스퀘어' 매장을 새로 오픈한데 이어 내년 봄에는 수도권 및 지방 점포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2003년 프리미엄 진을 처음 선보인 이후 2005년까지 매년 30%의 매출신장률을 올린 데 이어 2006년부터 지금까지 20%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6년 무역점에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데님바'를 처음 오픈한 데 이어 올해 초 압구정본점에도 신규 매장을 열었다. 2년전 40여개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두 배가 늘어난 80여개 브랜드를 판매 중인 데님바는 무역점에서 월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압구정점도 월 평균 2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내년초부터 데님바를 신촌점과 목동점 등 시내 주요 상권으로 늘리는 한편 매장 면적 확대 및 신규브랜드 도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프리미엄진의 열기는 뜨겁다. 디앤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몰 '포보스'는 지난 9월 프리미엄진의 매출이 오픈 첫 달인 2007년 10월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롯데닷컴에서 판매된 프리미엄진 '트루릴리전'의 지난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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