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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상품개발, 한국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로 주택금융시장서 돌풍

서종대(가운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김종준(오른쪽) 하나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과 지난해 5월 적격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적격대출 상품은 9개 시중은행과 4개 지방은행이 취급하고 있고 지난해 11월말 현재 누적 취급액 1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주택금융공사


대한민국베스트뱅커대상에서 베스트상품개발의 영애를 안은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적격대출을 출시하며 국내 주택금융시장에서 바람몰이를 일으킨 주역이다.

적격대출이란 '유동화' 할 수 있도록 적합한 조건에 맞춰 설계된 장기고정금리 대출을 말한다. 상품명이나 금리를 결정해 은행이 판매하면 주택금융공사가 이 대출채권을 사들이고, 대출채권을 기초로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유동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한다. 이때 유입자금은 은행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3월 적격대출을 출시하고 8개월만에 공급실적 10조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누적 공급실적은 11조2,000억원 수준이다.

출시 초반인 3월에는 공급액이 1,336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시중은행 참여가 늘어나고 금리도 최저 3%대까지 내려가면서 적격대출이 지난해 하반기 금융시장에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로 출시됐다.

적격대출이 출시되기 전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었다. 특히 금리변동주기가 3개월 수준으로 미국(1년)이나 일본(6개월) 등의 선진국에 비해 짧아 외부 경제 변수에 취약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며 변동금리를 택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급격히 상승, 고스란히 가계 부담을 가중시켰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적격대출 상품은 이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주류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적격대출 출시 이후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적격대출출시 전 신규취급액 기준 29%에 불과했던 고정대출 비중이 적격대출 출시 이후 47.3%까지 증가했다.

기존에 변동금리형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적격대출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적격대출을 받은 사람 10명 중 6명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갈아탄 경우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만기는 18.7년, 건당 대출금액은 9,500만원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되고 있다.

금리 역시 3.99~4.28% 수준으로 기존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유사한 성격의 고정금리 대출보다 1.0%포인트, 변동금리대출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적격대출 출시 이후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가 개선되는 동시에 주택담보대출이용 가계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적격대출을 보다 활성화시켜 국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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