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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나스닥 상장의미

하나로통신은 앞서 나스닥에 상장된 두루넷의 공모가가 18달러였다는 점을 감안, 최소한 20달러 이상에 공모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로드쇼를 갖고 투자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기업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의 의미는 여러가지다. 우선 나스닥의 무게 중심이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투자가들로 옮아가고 있는만큼 하나로통신으로서는 나스닥 상장 후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쉬워지게 됐다. 또 기업 이미지를 한층 높이면서 국내외 사업의 성가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스닥에서 기업을 공개하려면 까다로운 영업보고서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해당 시장의 등록 및 상장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는 곧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진다. 하나로통신은 또 등록과정을 통해 해외금융시장 시스템을 이해함으로써 앞으로 해외자금 도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몇가지 애로점은 있다. 하나로통신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 투자자들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로통신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 관건은 이달 중순부터 잡혀있는 해외 로드쇼를 얼마나 성황리에 마치느냐에 달려있다. 1997년 9월 설립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업체로 자본금은 1조2,000억원이며 서울·인천·부산·울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서비스지역을 넓혀 현재 전국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3,8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려잡고 있다. 가입자도 1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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