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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온라인-오프라인 충돌 확산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전통적인 상거래 업체보다 판매비용이 적게 드는 특성을 활용, 저가 판매공세를 펴자 기존 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갈등은 초기에는 책, 음반, 화장품 등비교적 값싼 상품을 취급하는 업종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전자, 중공업등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 기아, 대우 등 3사 판매노조가 지난해 7월 이후 할인판매를 무기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인터넷 자동차 판매업체로 인해 판매직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현대와 기아는 인터넷 판매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판매망의붕괴를 우려, 본격적인 인터넷 판매방식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자동차를 판 대리점을 징계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가 한솔CSN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체어맨, 무쏘, 코란도, 이스타나 등 자사 차량을 판매키로 함에 따라 현대 등 3사의 판매방식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기존 대리점보다 10-40% 싸게 팔고 있는 전자업계에서는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대리점의 눈치를 보느라 본격적인 인터넷 할인판매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양판점인 테크노마트가 인터넷 쇼핑몰을 열면서 인기품목의 할인판매를 시작하자 양판점 입주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또 여행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항공권 사이버판매를 늘려가자 항공권 판매 수수료(9%)로 회사를 운영해온 상당수 여행사들이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대, 대우, 삼성중공업은 대형 기계.조선업체들은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견적을 받아 값싼 원자재 및 부품을 살 수 있는 `글로벌 소싱'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기존 협력업체와의 갈등을 우려, 발주대상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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