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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취소·인도연기 현실화땐 국내업계가 가장 큰 타격 받아

금융위기 이후 건조 중단 선박 39%가 국내 물량<br>업계 "정상화 가능성 크다" 전망속 사태추이 촉각


SetSectionName(); 발주 취소·인도연기 현실화땐 국내업계가 가장 큰 타격 받아 금융위기 이후 건조 중단 선박 39%가 국내 물량업계 "정상화 가능성 크다" 전망속 사태추이 촉각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영난을 맞고 있는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대량의 선박을 수주한 국내 조선업계도 어려움에 봉착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CMA CGM, TMT, 페터될레시파르츠 등 글로벌 해운업계가 구제금융 등을 지원받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 해운업체들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주를 취소하거나 선박인도 연기를 요청할 경우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다소 살아나는 듯하던 선박발주 추세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글로벌 해운업계의 악재로 다시 사그라드는 분위기여서 발주침체 장기화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가 선박발주를 취소하거나 인도연기를 요청하면 국내 조선업계는 전세계 조선업계 중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몇 년간 뛰어난 품질력과 엄격한 납기준수를 인정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박을 수주해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실제 노르웨이의 세계적 선급회사인 DNV(Det Norske Veritas)는 지난 5월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건조가 중단된 선박 492척 중 한국 업체의 물량이 194척으로 39.4%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문제가 된 CMA CGM, TMT, 페터될레시파르츠 등 3개 해운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3개사가 현재 발주 중인 선박은 총 106척으로 이중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가 3개사에서 수주한 선박은 무려 76척으로 70% 이상에 달한다. 3개사가 발주한 모든 선박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각 업체들이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발주취소를 고려한다면 한국 조선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한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는 "각 기업들이 워낙 규모가 큰 공룡기업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들도 파급효과를 고려해 어떤 형태로든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각 해운업체들도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해운경기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연쇄적으로 발주취소ㆍ인도연기 요청이 이어지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숨통이 막히게 된다. 또 배를 건조하던 중간에 발주가 취소되면 현재와 같은 해운경기에서는 다른 기업에 되파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조선업체의 부담이 된다. 더욱 큰 문제는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되는 듯했던 선박발주 추세가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의 잇따른 위기로 다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자주 들어오던 선박발주 문의가 최근 들어 뚝 끊겼다"며 "동종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발주를 재개하려던 선주사들도 다시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만약 수주가뭄이 장기화되면 국내 조선업계의 일감은 고갈될 수밖에 없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수주가뭄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1.7%나 줄어든 상태다. 현재 기계ㆍ태양광ㆍ농업 등으로 이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다른 조선업체들의 사업다각화가 대부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곳간이 비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의 일감이 대부분 소진되는 오는 2012년이 가장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계가 앞으로 2~3년간 발 빠른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먹을 거리를 찾지 못하거나 선박발주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정말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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