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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유가증권시장

매출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 크게 악화<br>영업익·순익 28%·60% 급감…철강금속·화학은 선전<br>포스코 영업익 1兆9,833억… 삼성전자 제치고 1위


글로벌 경기위축과 원ㆍ달러 환율 급등, 상품가격 상승 등 ‘3재(災)’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격탄을 날렸다. 유가증권기업들은 지난 3ㆍ4분기에 매출액을 제외하고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특히 한국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떨어져 영업이익과 순이익 1위 자리를 포스코에 내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집계한 3ㆍ4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은 전 분기에 비해 3.5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28.42%와 60.36%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1ㆍ4분기부터 3ㆍ4분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15.23%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순이익은 -19.57%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 시작된 금융위기가 올 하반기부터는 실물경기 분야로 전이되고 원ㆍ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도 급등한 점이 기업들의 실적을 크게 갉아먹었다. 지난 6월 말 936원이던 원ㆍ달러 환율은 9월 말에 1,046원까지 치솟았고 국제유가도 같은 기간 96달러에서 140달러까지 상승했다. 제조 및 비제조업의 경우 3ㆍ4분기 모두 211조9,526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려 전 분기에 비해 1.5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각각 12조9,817억원과 5조1,311억원에 그쳐 전 분기 대비 각각 24.21%와 60.48% 줄었다. 금융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매출액(영업수익)은 15조8,449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39.61%나 크게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되레 56.14%, 59.66%나 감소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 및 화학은 제품가격 인상 및 생산량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가스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매출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은 이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적자기업들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지난 분기까지 적자자 지속되거나 적자전환한 기업의 비율이 지난해 17.13%에서 26.14%로 크게 늘었다.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포스코가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에 오른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포스코는 3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1조9,833억원으로 1조원에 그친 삼성전자를 크게 앞질렀다. 포스코는 전 분기에 비해 5.2% 증가했지만 삼성전자가 45%나 감소한 결과다. 순이익면에서도 포스코는 삼성전자보다 불과 4,900만원 많은 1조2,187억1,7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상구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지난 분기 상장사들의 수익성 악화에는 경기침체 진입과 함께 환차손과 상품가격 급등 등 외부 요인이 결정적이었다”며 “4ㆍ4분기 역시 이 같은 외부 변수가 얼마나 국내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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