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株 '곤두박질' 검찰 긴급 체포 소식에 동일철강·엠피씨등 급락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코스닥시장에서 '황금의 손'으로 불렸던 구본호씨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는 소식에 그의 이름과 함께 유명세를 탔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레드캡투어가 9.17%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일철강(-14.96%), 엠피씨(-13.47%), 액티패스(-13.84%)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구씨는 지난 2006년 9월 미디어솔루션(현 레드캡투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디어솔루션이 구씨의 유증 참여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씨는 모 재벌그룹 인사라는 점이 시장에서 부각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씨의 두 번째 코스닥 투자 대상이었던 액티패스는 지난해 1월 11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같은 해 8월에 손을 댄 동일철강은 1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철강은 당시 주가가 100만원(액면가 5,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동일철강은 지난해 12월28일 액면분할(액면가 500원)을 실시했으며 20일 종가는 2만9,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액티패스는 이날 "구씨가 주요 투자자이기는 하나 회사 경영과는 무관하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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