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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수능 100여일 앞으로…수험생 건강관리 요령 "새벽 2시전에 자고 아침식사 꼭 챙겨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수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늦어도 새벽 2시 이전에는 취침을 취하고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차분한 음악으로 긴장을 완화 시켜주는 등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시험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는 8월 4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D-100일을 맞는다. 무엇보다 남은 시험준비기간 동안 각 과목에 대한 총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챙겨야 한다. 자칫 시험일을 며칠 앞두고 병이 나거나 컨디션이 저하되면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실력발휘를 하려면 지금부터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걷기·산책등 가벼운 운동은 뇌기능 활성화 시켜줘 스트레칭·조용한 음악 듣는것도 심리 안정에 도움 ◇자가용 등하교 보다는 걷는 운동을=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운동량이 매우 부족해 지기 마련이다. 가벼운 운동은 신체를 자극하고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만큼 최소 1주일에 3회 정도는 자전거나 속보, 산책 등과 같은 실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안쓰럽다고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시켜주는 부모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수험생의 체력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좀 일찍 집에서 출발해 버스 한정거장 정도 걸으면 운동도 하고 머리를 식힐 수 있어 좋다. 식생활 역시 수험생들이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수능날짜가 다가올수록 긴장감과 이른 등교시간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아침을 거르면 대장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에 대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채소, 생선, 과일 등 비타민함량이 많고 소화 잘되는 음식을 위주로 아침을 먹고 변비가 심한 수험생이라면 음료수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늦게까지 공부할 때 먹는 야식은 많이 먹기보다는 김밥 1줄이나 토스트 1개, 약간의 과일주스 정도로 허기를 면할정도만 섭취해야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한솔병원 이동근 대표원장은 “수험생들의 경우 습관적인 속쓰림, 복부 불쾌감, 설사나 변비 증상 때문에 소화제나 변비약 등을 사먹으며 참는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에 따른 일시적 증상일 수 있지만 자주 이런 증상을 느낀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시간에 쫓겨 밥을 급하게 먹을 경우 소화불량 및 위장장애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새벽 2시 이전 취침하고 ‘100일주’는 금물= 수험생들은 잠을 최고의 적으로 여긴다. 하지만 공부시간마련을 위해 무턱대고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잠이 부족하면 학습능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두통, 짜증, 식욕부진 등 각종 신체적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잠을 잔 시간보다는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다. 하루에 최소한 5시간 이상은 자는 것이 좋으며 인체에 꼭 필요한 멜라토닌이 새벽 2~3시 이후 줄어들기 때문에 그 전에 자야 숙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를 한잔 마셔 공복감을 없애는 것도 요즘같이 무더운 날 수면에 도움이 된다. 커피는 일시적인 각성효과가 있어 잠을 쫓는데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두통, 수면장애의 부작용이 유발하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100일을 기념해 먹는 ‘100일주’도 피해야 할 행동이다. 술은 문제해결 능력과 학습능력을 저하시킬 뿐이다. ◇조용한 음악과 스트레칭으로 긴장해소를=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스트레스 관리이다. 시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긴장된 근육이 뇌로 올라가는 혈관을 압박해 뇌세포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줄 수 없기 때문에 긴장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 증상이 심할경우 무리한 운동이나 컴퓨터 오락보다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누워서 눈을 감고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대추차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구기자차는 머리를 맑게해준다. 눈이 침침하고 어지러운 수험생이라면 감국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 고대 구로병원 정신과 이문수 교수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게 되면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도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라며 “남들과 비교해 새로운 욕심을 부리는 것 보다는 현재까지 자신이 해온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재중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유한익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이문수 고대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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