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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반도체 호황] 프리PC인기.저가PC 돌풍.Y2K 특수
입력1999-09-05 00:00:00
수정
1999.09.05 00:00:00
고진갑 기자
최근 반도체 D램의 가격급등과 수요폭증을 이끌고 있는 3대 요인이다.특히 이 요인들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반도체의 가격상승과 호황을 이어가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 이후 사상 최대의 호황기에 접어든 반도체 D램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프리PC와 저가PC의 수요증가와 함께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수요가 맞물려 반도체 특수와 가격상승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프리PC 인기몰이=프리PC는 고가의 PC를 구입할 때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해소시킨 새로운 PC판매 방법으로 인터넷 사용계약을 PC구매와 연계시킨 것. 즉 PC구매자는 고가PC를 할부 등의 방식으로 구매하고 이를 전제로 인터넷 사용료를 납부하게 하는 것으로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벤처기업인 프리PC사가 1만대의 PC를 무료로 준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게재, 125만명이 신청하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PC제조업체·인터넷서비스업체·대형 유통점들도 경쟁적으로 프리PC시장에 참여, 가정용PC의 수요를 주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미국의 PC데이터는 『인터넷과 결합한 프리PC의 돌풍으로 지난 6월 미국의 PC판매는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35%나 늘어났다』며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PC 구매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가PC의 약진=저가 PC의 출연도 PC 잠재고객의 수요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PC의 대중화를 위한 저가 PC의 보급 바람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의 세계 메모리반도체 출하액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13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프리PC 및 저가 PC업체들이 기존 메모리 용량을 32메가바이트에서 2배 늘린 64메가바이트로 끌어올려 D램 수요증가와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Y2K 대체수요 가세=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체들의 대체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PC 서버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45%나 증가, 상대적으로 주기억장치인 반도체 D램의 채용 개수가 많은 중대형 PC시장에서 D램 수요를 폭증하게 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PC와 저가PC 등 신규시장 창출과 PC의 메모리 탑재 증가, Y2K문제 해결 등 밀레니엄시대 진입을 위한 때아닌 반도체 특수로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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